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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 free style @Mic Swagger UMC를 처음 안건 Shubidubidubdub 언제나 한국라임에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그의 노래를 즐겨듣고 좋아했다. 어떤 경로였는지 모르지만 수년전에 봤던 영상들이 유투브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https://youtu.be/9ycatiAgA5E UMC / Mic Swagger 그의 가사만보면 랩가사인지 모르지만, 이 영상을 보면 진짜 미친듯이 프리스타일이다. 기사 - [딴따라뷰] UMC를 만나다 - "우린 다 좃이다" (ddanzi.com) 기사 - [딴따라뷰] UMC를 만나다 - "우린 다 좃이다" 2012. 1. 26. 목요일 딴지시사만평가 마사오 가뜩이나 길지만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꽤 오래 된, 그러니까 물경 1년도 더 된 기획이었다. 죽어라고 정치와 축구만 들고 파는 후줄그레.. 2023. 4. 2.
인간극장 - 해병대DI (2001) 어제 회사 메신져를 통해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해병대 후임 재훈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서로의 안부를 물을수 있었지만, 퍽퍽한 삶속에 메신져를 통한 연락도 쉽지 않았고 얼굴을 본지는 벌써 10년이 넘었다. 난 아직도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했던 때는 그때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군시절은 몸도 마음도 모두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만 벗어나면 못할 일이 없을것 같은 희망과 자신이 있었다. 열악한 조건속에 이보다 더 내려갈 곳은 없다고 믿었다. 2001년 6월,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 KBS 인간극장, 해병대DI 편 촬영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속에 내가 있었다. https://youtu.be/nAQ1rDTKGDM https://youtu.be/nckavmJ-LOo https://yout.. 2023. 3. 17.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2002) 언제부턴가 겨울은 내게 힘든 계절이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창밖이 깜깜하면 왠지 하루 시작이 무겁게 느껴졌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 뒤 겨울은 깜깜할때 출근해 깜깜할때 퇴근하니 말그대로 빛이 없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요즘 낮이 조금씩 길어져 출퇴근 시간에 그나마 미미한 빛을 본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 군시절 같은 내무실 선임이 이건 네 주제곡이라며 부라더~ 부라더~로 개사해 불러줬던 노래. https://youtu.be/WbsX8HNQyJU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 2002, 뮤직캠프 컴백 스페셜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날 그리 좋진 않지만 그리 나쁜것만도 아녔어 벌써 2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문득 삶이 힘들다 느껴질 때 흥얼거리게 된다. 2023. 3. 16.
구대성은 지지 않는다(feat. 대성불패) 요몇일 틈틈히 읽은 책. 잠들기 불끄기 10분전, 새벽에 일어나 출근 10분전... 책한권을 제대로 읽지 않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었다. 나의 야구 레전드 구대성. 사실 그가 책을 썼는지도 몰랐는데 즐겨보던 유투브에 등장하더니 선물로 책을 나눠주더라. 책 사는 것에 인색한 내게 갖고 싶은 책이 생겼다. 고민을 안한건 아니지만 결국 구입... 조금전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누군가에게 멋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한국야구의 레전드지만 그의 통산기록을 보면 또 그렇게까진 꾸준하고 화려하진 않았다. 그만큼 순간의 임팩트가 강했고,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 https://youtu.be/4s9jHtivd7Q 구대성한테 빈볼맞고 혼나는 진갑용 . . . . . . . . . . . . . . ... 2023. 3. 1.
7번째 손님 (짝퉁 게임 패키지 만들기 두번째) 얼마전 오삼동 회원님으로부터 게임하나를 나눔받았다. 풀패키지는 아니고 CD한장. 이것도 원래는 CD두장짜리 게임인데 두번째 CD는 없다. 달랑 CD한장이다. 그래도 이걸 갖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때는 1992년. 집에 페르시아의 왕자2 공략집이 실린 게임잡지가 한권 있었는데(잡지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잡지에 함께 실렸던 게임이다. 제목은 '7번째 손님' https://namu.wiki/w/7%EB%B2%88%EC%A7%B8%20%EC%86%90%EB%8B%98 7번째 손님 - 나무위키 인트로 장면 1935년, 부랑자 헨리 스타우프는 강도와 살인으로 연명하는 처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꿈 속에서 아름다운 인형의 환상을 보게 된 뒤 나무를 깎아 인형을 만들어 파는데, 이게 벌이가 namu.wiki.. 2023. 2. 25.
세월 속 잊혀졌던 이름(故 김영덕 감독) 내가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국민학교 4,5학년쯤이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충청도 출신의 아부지 영향으로 당연스레 빙그레 이글스의 꼬마팬으로 야구에 입문했다. 어렸던 내게 당시 빙그레의 이미지는 뭔가 날카롭고 샤프하며, 독수리5형제의 1호 건이처럼 주인공 느낌이 있었다. 김영덕 감독부터 한희민, 장종훈, 강석천 등 스타선수들의 체형과 외모부터 그런 아우라를 갖고 있었다.(하지만 성적은 만년 2인자...) 최강이었던 해태는 김응룡 감독부터 선동열, 장채근 등... 왠지 부유한 부잣집 자식들, 게은른 천재, 주인공이 넘어야할 상대의 느낌. 암튼 그랬다. 시간이 흘러 오랫동안 잊혀진 이름이 되었지만 얼마전 우연찮게 김영덕 감독의 별세 기사를 보게 되었다. 오래전도 아닌 불과 몇일전의 기사였다. https:.. 2023. 2. 18.
PCMCIA Portable CD-ROM Drive CD롬 드라이브를 처음 봤던건 어릴적 어느 컴퓨터 전시장이었다. 때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우리집 컴퓨터가 386이었을때니 93.. 94년 정도였을 듯하다. 1.2M, 1.44MB 플로피 디스켓만 사용하다 6~700MB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때 전시장에서 그 엄청난 용량의 CD로 만화영화를 틀어주고 있었다. 그 후 시간이 30년정도 흐르니, 모든 PC에 CD롬이 달리고, writer도 등장하고, DVD, 블루레이 그러더니 언젠가부터 다시 ODD들은 사라져있다. 훨씬 작고 빠르고 용량큰 메모리들이 나왔으니까. 서두가 길었다... 몇달전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2배속 CD-ROM 드라이브다. 아직도 외장 USB ODD는 쉽게 구할수 있지만 PCMCIA CD롬은 나도 여태 가져본적.. 2023. 2. 12.
20230203~05 @제천~영덕 새차를 타고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가족여행. #제천경찰수련원, #삼성영덕연수원 #청풍호반케이블카, #영덕휴게소, #괴산휴게소 #컵라면, #물가자미회덮밥, #표고버섯비빔밥 20230205 일출 in 영덕 새해가 시작한지 한참이 지났지만 2월 어느날의 일출은 장관이었다. 언제 보았나가 중요할까, 누구와 보았나가 중요하지.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내 아이와 가족들. 이미 지난날이 되어버린 오늘 아침의 순간이 서로의 가슴에 간직하기를, 영원하기를... 2023. 2. 5.
허구연의 야구 이야기 CD-ROM 내 기억속엔 여전히 선명한 물건들인데 이제와 찾아보면 검색조차 안되는 것들이 많다. 1995년 세진컴퓨터랜드 수원점 구경갔다 샀던 첫 CD-ROM 타이틀. 구매한 가격은 5천원이었다. 가족들과 모두 같이 가서 샀던 추억 때문일까, 난 아직도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당시 나보다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누나가 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성식의 생활영어, 요거, 아부지꺼 하나... 요렇게 3개를 하나씩 골라서 계산줄에 섰던 우리가족 모습이 떠오른다. 28년이 지나고 다른건 모두 사라졌지만 이 CD는 멀쩡히 보관중이다. 지금보니 '투수편'이다. '타자편'은 보질 못한거보니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 후속편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인터넷 찾아보면 모든 역대 기록들을 볼수 있는 지금 이걸 다시 설치해볼.. 2023. 1. 23.
삼성 SENS500 CMOS 배터리 교체 얼마전 알리에서 주문했던 LIR2032가 도착했다. 알리.. 중간에 물건이 사라진 경우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기다리면 오긴 온다. 지난번 IBM R32에 이어 한해를 넘기기전에 한대 더 CMOS배터리를 교체해주기로 했다. 이번엔 삼성 센스500, 1996년에 출시된 초박형(?) 펜티엄1 노트북이다. 26년전 노트북의 배터리들은 진작에 죽었다. 10년전쯤 내가 이 녀석을 데려오기 전부터 죽어있었으니... 지금의 교체도 많이 늦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모델의 CMOS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거의 완전 분해를 해야했다. 매우 귀찮고 조심스러운 작업이다. 일단 키보드만 들어내면 하드디스크와 CPU는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그 이후가 조금 막막한데 디스플레이 배젤을 먼저 분리해야 힌지부분에 숨은 2개의 스크류를 찾을 .. 2022. 12. 31.
2022년의 마지막 새벽에... 다시 또 한해의 끝자락이다. 수년전의 일들이 어제일처럼 느껴지는게 잦은 요즘 내 기억속 시계는 올해도 너무나 빠르게 돌아갔다. 추운 겨울밤 닭갈비 무한리필집에서 친구들과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했던 2022년인데 딸아이 초등학교 입학식, 20년전 나와 혈우 해용이와의 재회, 따뜻했던 봄날 가족들과 방문했던 자동차매장, 얼마전 마티즈와의 헤어짐. 매년 반복되는 일일일!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민들. 늦은밤 홀로봤던 월드컵, 올해도 꼴찌라 안본 KBO, 류현진 없어 안본 MLB, 그리고 다시 유난히 추운것 같은 지금의 겨울. 2023년은 과연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반복되는 시간속 다시 새로움을 찾을 수 있을까 17년째 회사생활. 결국 그렇게 꾸역꾸역 20년을 채울까 Draw today with an inde.. 2022. 12. 31.
마티즈 이젠 안녕...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오늘은 10년간 우리의 발이 되어준 마티즈를 떠나보낸 날이다. 신혼때 핸들조향과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와이프가 두려워서... 미봉책으로 경차 한대를 구입했다. 회사 장터게시판에서 판매글을 봤고, 용인에 가서 에버랜드 부장으로부터 스파크의 옷을 입은 마티즈를 데려왔다. 1~2년정도 운전이 몸에 익으면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사람일이 어디 생각처럼 되는가... 저렴한 세금과 경차 혜택을 위안으로 10년을 유지하다 이제서야 놓아주게 된 것이다. 와이프 운전연습용으로 구입을 했지만, 사실상 나의 1순위 이동수단이었다. 혼자서 어디를 가야한다면 당연히 마티즈를 탔고, 좁은곳 복잡한곳을 다녀와야한다.. 202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