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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25년전 KBS에서 방송했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도 밤늦게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돌아와 집에서 이 방송을 봤다. 가리온, 주석, 다크루, 디제렉스, 갱톨릭, 업타운, 김진표, 마스터플랜... https://youtu.be/BSP9rZJX3A4 1998, KBS2 현장르포 제3지대 이때부터였다. 하이텔 BLEX, 나우누리 SNP... 힙합음악에 빠져 PC통신에서 새로운 노래를 뒤지고, 열심히 CD도 사고, KMTV나 Mnet에서 외국힙합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재빨리 녹화도 했었다. 99.9 경기방송에서 가리온 메타가 게스트로 나와 해외힙합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도 열심히 청취했었다. (43:45, verbal jint 김진태...?) MC, DJ, B-boy, Graffiti... 당.. 2023. 10. 9.
다시 적응 중 새벽마다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며 여긴 또 뭐가 있나 둘러보면서... 오늘도 낯설음과 새로움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이사를 하고 2주의 시간이 지났다. 나와 가족들 모두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 노력 중이다. 새벽출근에 늦은밤 퇴근은 꽤나 익숙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이 곧 다가올 겨울은 역시나 쉽지 않을 것 같다. 짐 정리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사가 꽤 잦았던 어린 시절엔 이런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이삿짐 정리는 해도해도 끝이없다는 당시 어른들의 말을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 마침 숨 좀 돌리라는 듯 긴 명절연휴가 있었다. 아직 이틀이 더 남아 있지만 하루하루는 아쉽고 현실로 돌아간 뒤 느낄 후유증은 이젠 익숙하면서 여전히 두렵다. ... ... ... 2023. 10. 2.
이사 준비 중 갑작스럽게 다음달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연은 길지만, 정말 갑작스럽게... 정말 빠르게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결정되었다. 삶은 예측하기 힘든 겨울 날씨와 같다고 했나. 내 미래는 어디로 가는건지...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원래 가려했던 길과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선 기분이 들기도 한다. 10년 성실히 돈 모아서 처음으로 샀던 내집. 굳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8년을 살았더니 이곳도 내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소가 되었다. 자주 반복되는 순간 같지만, 길지 않은 한사람의 생을 생각하면 이게 마지막일지 모른다. 세번은 없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5년, 10년 또 연장된 결승선을 향해 다시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 어젠 퇴근하며 이발을 했다. 이발소 주인 아주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낼까하.. 2023. 8. 27.
Pioneer DVR-105-PZ IDE ODD 언젠가 IDE CD-ROM 드라이브도 귀해질껄 알았던걸까.. 보일때 틈틈히 챙겨뒀더니 세어보진 않았지만 꽤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멀쩡한게 별로 없다. 트레이가 안열리는건 양반이고 불량도 참 가지가지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으나 이중 수리 가능한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얼마전 당근에서 단돈 2천원에 구입한 제품이다. 거의 1년전에 올려놓은게 끌올없이 안팔리고 남아있길레 별기대없이 찔렀는데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답장이 왔다. 바로 찜하고 한밤중에 퇴근한뒤 자전거를 타고 판매자가 상가 주차장에 숨겨둔걸 업어왔다. 결론은 득템이다. Write Support: DVD-R 4.7GB, DVD-RW 4.7GB CD-R 700MB (type 80), CD-R 650MB (Type 74), CD-R.. 2023. 8. 11.
이상우 - 하룻밤의 꿈 (1991) 어릴적 들었던 귀에 익은 노래들이 가끔은 가슴을 후벼파곤 한다. 당시엔 그 노랫말이 들리지 않았는데, 아니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와 들어보면 어렸던 나도 결국 같은 경험 속에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을 깨닫는다. https://youtu.be/I8rsGLA-oTo 이상우 - 하룻밤의 꿈 (@가요톱10, 1992) 이쯤에서 돌아가려해 변함없는 이 세상 변한 건 그저 내마음 다가서면 멀어지고 떠나기엔 가까운 너의 눈빛은 여전히 고운데 지금까지 널 사랑하며 흘린 내 눈물만큼 너와의 거릴 느끼고 너의 그 모든 마음을 갖기엔 아직도 어린 나를 알고 이토록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되는건 없는지 사랑에 버려진 세월의 슬픔을 아는지 알수없는 너를 하룻밤 꿈같은 너를 언제고 다시는 찾지 않으리 나만의 기대도 한겨울 바람같은 .. 2023. 7. 31.
1980년대 '천원'으로 할 수 있던 10가지 인터넷에 도는 옛날 이야기. 이것들을 모두 공감하는 나는 옛날 사람일까... 6위 사진이 누락되었는데 삼양라면 10봉지란다. 라면 100원... 그래 과자대신 생으로도 많이 사먹었다. 스프뿌려 봉지를 손에 쥐고 다녔다. 2023. 7. 9.
ATX → AT파워 개조하기 앞서 적은 팩커드벨 AT파워 수리기의 후기가 될 듯하다. AT 파워 서플라이 복원 작업(feat. 팩커드벨) AT 파워 서플라이 복원 작업(feat. 팩커드벨) 1년에 1대만 PC를 다루기로 했는데 올해는 이 녀석이 될 듯하다. 추억은 없지만 워낙 특이한 외모에 마음 끌려 얼마전에 비교적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이 녀석에 대한 포스팅은 차후 복원/세팅이 mathp.tistory.com 특이한 모양의 케이스에 안착이 되어야하는 파워 서플라이이기에 흔치 않았던, 쉽지 않았던... 구입할때 있었던 개조부품들은 이미 뻥하고 망가졌기에 이를 대체할 파워를 찾아봤다. 이식 가능한 AT파워를 구할수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가격이 비싸다. (업자들도 구형파워의 희소성을 인식한지 꽤 시간이 되었다.. 2023. 7. 2.
Packard Bell - Corner PC (1995) 수집은 중독이다. 이미 여러대의 펜티엄PC를 갖고 있지만 올봄 언젠가 내눈에 들어온 특이한 모양의 PC를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마음이 간 물건은 후에 후회가 남을까봐 결국은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앞서 적었던 AT파워 수리기의 주인이다. 벌써 오래전 파워 개조 및 세팅이 끝났지만 게으름과 귀찮음 때문에 이제서야 기록을 남겨본다. 일명 CornerPC, 모서리PC로 지금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이 특이한 형태의 PC 리뷰와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https://youtu.be/f1csOOMXANI 처음 가져왔던 날 전원을 넣는 순간 파워가 터졌고, 꽤 시간이 지난뒤 어렵게 파워를 개조해 전원을 넣었지만 화면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녀석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지도 .. 2023. 7. 1.
Paper Boy (1987) 내가 '신문배달'이라고 불렀던 게임. 참 단순하지만 이런 게임들이 어렸던 국민학생에겐 신세계였고,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은 기억이다. 2023. 6. 30.
Ski or Die (1990) 일명 '스키냐 죽음이냐' XT시절 한때 참 많이 했던 게임. 2023. 6. 30.
한메타자교사 게임 베네치아 고등학교 1학년 기술 시간이었나..? 컴퓨터 수업이 있었는데 타자연습이 주요내용이었다. 참 실용적이게도... 내가 열손가락 자리 맞춰 키보드를 두두리기 시작한건 이때부터였다. 당시 실습 점수는 한메타자교사 베네치아 게임으로 만점을 넘으면 정말로 만점을 줬었다. 중간중간 내려오는 바이러스 단어에 학교 성적이 걸려 있던 것이다. 기술 선생님은 그렇게 어린 학생들에게 작은 가르침을 줬다. 인생은 결국 운이라는걸... 2023. 6. 19.
영턱스 클럽 - 타인 (1997) 예나 지금이나 숨기고 싶은 과거일지 모르겠다. 고딩시절 내가 영턱스를 좋아했다는 사실... 하지만 이또한 기록할 가치가 있는 지난날 추억이다. 사춘기 시절 난 확실히 평범하진 않았다. 친구들이 첫사랑을 보고 이승연, 최지우를 좋아할때 난 바보스런 송채환에 빠졌고, SES, 핑클에 열광할때 난 못난이 송진아가 있는 영턱스를 좋아했다. 그냥 취향이 비주류라고 해야하나... https://youtu.be/k-nI1-6XkJk 영턱스클럽 - 타인 @MBC 탑뮤직, 1997 부끄럼을 감당하며 앨범도 사고, 당시 노래방에 가면 그들의 타인도 빠지지 않고 불렀다. 성인되고 머리가 굵어진 어느날 온 현타에 음반들은 모두 팔아버렸지만 지금와 생각하면 그냥 두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CD 팔아번 돈 몇푼보다는 지난 ..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