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4 삼성 로고 변천사 三星, 별이 세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릴적 우리집엔 삼성보단 금성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현대, 금성 보다 마이너로 인식이... 삼성이란 회사가 이렇게 클줄도 몰랐고, 우리집 물건이 죄다 삼성으로 채워질줄 몰랐다. 세상일 알수 없다. 2024. 1. 20. 서문탁 -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1999) 그땐 별 관심이 없었다. 노래 잘한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와.. 이노래 여자였어?' 하고 잠시 놀랬던 첫기억만 갖고 있다. https://youtu.be/uuQi-0aF_sE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요 몇일 출퇴근길에 서문탁의 무대 영상들만 골라 봤던것 같다. 노래 잘하고 멋있는 락커들 많겠지만 이렇게 꽂힌건 처음일 듯 하다. 일종의.. 뭐랄까... 절규에 대한 대리만족이려나... 2024. 1. 14. 2024년 1월1일 해맞이 어릴땐 아부지 손에 이끌려 새해 일출을 보러가던 기억이 난다. 상쾌함보다는 춥고 졸립고, 막상 산에 오르면 떠오르는 해는 잘 보이지 않았던... 어제도 어김없이 새벽에 깨어 아이들을 깨울까 1초 고민하다... 무슨 힘에 이끌려 홀로 차를 끌고 집을 나섰다. 올한해도 평온하기를... . . . . . 2024. 1. 2.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하며 잠깐이나마 생각난 지난 장면들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단연 '나홀로 집에' 겠지만, 난 '또마'라는 호러영화를 누나랑 무서움에 떨며 보던게 기억에 남았다.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무섭게 쫒아오던 산타클로스가 잊혀지질 않는다. 가장 기억나던 선물은 이름은 잊혀진 2단 합체 로봇이다. 합체 시켜놔봐야 지금의 내 손가락 길이만한 아주 작은 로봇인데... 5~6살쯤 되었을 꼬맹이 시절 눈덮인 크리스마스 아침 집밖에 나와서 그걸 가지고 놀던, 분리하면 비행기 한대가 나오는데 그게 남은 기억 전부라... 어떻게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까... 현실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알리로 해결했다. 몇일전부터 은근슬쩍 물.. 2023. 12. 23. Dyson v8 fluffy 다이슨 v6 청소기를 쓰고 있다. 오래전 와이프가 해외직구로 구입해서 배터리수명이 한번 끝나고 호환배터리로 갈아서 수년째 또 잘쓰고 있다. 언젠가 미국출장을 갔을때 블프 싼값에 v8을 사러 여러곳을 찾아다닌적이 있는데 결코 싸지 않은 가격에 빈손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벌써 수년전 일이라 지금은 어느 버젼까지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그때 알아보던 v8을 지난주말 약속의 장소에서 만났다. '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큰 고장이나 파손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배터리만 갈면 사용이 가능할 것이기에 매우 자연스럽게 집으로... 이런 물건을 가지고 들어올때마다 와이프의 잔소리를 듣는데 이번건 싫지 않은 모양이다. 분해해서 싹 청소하면 쓰겠다는 조건은 붙었지만... ※ 원래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품화.. 2023. 12. 16. 놀이터 pay 줍줍 날씨가 푹했던 어느 12월의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 탐방을 하다가 모래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철봉 밑에 보물이 있다던 옛이야기가 떠올랐다. 2023. 12. 12. 축하한다 고생했다 행복해라 지난 토요일부터 월요일, 오랜 친구녀석의 결혼식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처음 친구로부터 결혼식 참석 제의(?)를 받았을땐 솔직히 망설임이 있었다. 숙박포함 경비를 친구가 부담하겠다 했지만 많은 비용과 휴가까지 사용해가며 이 먼곳을 다녀오는게 맞는걸까... 빠른 판단이 서질 않았다. 늦은밤 하노이 도착 > 공항대기 후 호텔이동 > 아침 전통혼례+오후 호텔결혼식 > 다음날 이른 공항 출발 및 복귀 빡빡한 일정이 하룻밤 꿈처럼 끝나고 난 어느새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있다. 짧고 빠른 시간동안 많은걸 느꼈다. 부모와 자식, 가족과 친구, 아이와 어른,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다른 모습과 환경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 하아..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여... 나의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기를 영원하기를. 2023. 12. 9. 하늘 위에서 아주 가끔이지만 캄캄한 비행기 안에서 누가 살고있을지 모를 불빛을 내려다보며 이런 상상을 하곤 한다 '저곳에 떨어지면 집에 어떻게 가지...' 2023. 12. 6. 갤럭시탭S2 SM-T713 다쓴 건전지를 버리기위해 아파트 폐건전지 수거함에 갔는데 태블릿 한대가 버려져있다. 갤탭 S2. 조금 오래된 모델이긴한데 디스플레이가 깨진것도 아니고 외관도 양호한디... 뭔가 문제가 있으니 버려졌겠지하면서도 혹시나하며 들고왔다. 배터리는 방전 상태에 TA를 연결하고 전원을 눌렀더니 부팅을 반복하며 켜지진 않는다. 한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전원 키감이 조금 이상했다는 것... 몇가지 방법으로 열심히 키감을 살리고 TA를 연결해보니 전원이 들어온다. 전원키가 눌려진 상태로 방전되어 켤수가 없었던 것이다. 초기화를 했지만 오래된 모델이라 OS 업데이트 지원도 끝났고 많이 느리고 답답한 감이 있다. 활용법을 찾다가 리니지OS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youtu.be/TkZI3dJV0HE 꼬지니까.. 2023. 11. 19.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C470W 벌써 몇주된 이야기. 첫째 아이가 우리집도 레이져 프린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노랠 불렀는데,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했나... 산타가 조용히 선물을 놓고 갔다. 오래된 프린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몇몇 부품들이 쉽게 고장나기도 하지만 토너등 소모품 교체비용을 생각하면 새걸 사는게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 가져왔을때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 1. 토너인식 안됨 2. 용지 걸림 토너인식은 단순 컨택문제다. 알콜로 컨택부분을 세척해주니 잘 인식을 한다.(잔량 또한 훌륭하다) 용지 걸림 문구는 급지시 종이를 잡지못하는 문제였는데 검색해보니 삼성(HP) 프린터의 고질병이다. 택배비 포함 15,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한 페이퍼 패스라는 부품을 교체해주면 해결이 가능하다. 삼성 정품 프린터 .. 2023. 11. 4. 새로운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누군가에게는 고물이 누군가에게는 보물 언제부턴가 생긴 취미(?)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분리수거를 하러 아파트 재활용장에 가면 충동을 느끼는 물건들을 가끔 만나곤 했다. 제 역할을 다하고 고장나고 망가져서 버려진 것과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버려진 것. 주인이 가치를 모르고 버린 것도 있고, 실제 고쳐쓸만한 가치가 없는 것도 있고, 다양한 사연의 고물들이 매주 재활용장에 모인다. 부끄러운 것도 자랑할 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내 손을 거쳐간 재활용장 출신의 물건들이 꽤 많았을 것 같다.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아쉬움에 이제라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생각치도 못한 소유와 생을 마친 물건을 살리는 희열은, 귀하고 희소성 있는 물건을 갖게될 때 느끼는 감정과 또 다른 것이다. 2023. 10. 29. MC스나이퍼 - 거울자아 (2012) 난 매일 밤 총을 들고 내 게으름을 살해해 독감 걸린 힘든 몸을 이끌고 탔던 이번주 새벽 출근버스 안에서... 어두운 창밖으로 빠르게 스치는 여러 장면들을 보면서... 오래전 들었던 이 노래의 가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https://youtu.be/TPqTOnHcCLs MC 스나이퍼 - 거울자아 (feat. 화나, 혜미) 좁은 작업실에서 밤을 새고 샛바람에 떨던 세월 떠올리며 맞는 해는 눈을 뜨라 말을 해 여유로운 휴가쯤은 나 관속에서나 즐길래 질기게 잠이 들면 내 감은 눈을 또 깨우네 난 매일 밤 총을 들고 내 게으름을 살해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으니 난 다리를 뻗고 잘 수 없어 주인을 잃은 침대... 2023. 10. 28.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