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or 비디오20 김건모 - 이별이 준 선물 (2008) 이번주 월요일 출근 버스안에서 유투브 쇼츠를 넘기다 발견한... https://www.youtube.com/shorts/W1i4-e_LTic?feature=share 그의 최근 상황과 중첩되며...새로나온 신곡인줄 알았다.흔하디 흔한 가사의 사랑노래지만 김건모가 부르니 되게 멋있었다. 찾아보니 2008년 앨범의 곡, 이별이 준 선물.벌써 16년전 노래... https://youtu.be/QQG30z7kRgU 2008년의 내가 이 노래를 들었다면 참 많이 따라 불렀을 듯하다. 어린시절 난 김건모보다 신승훈을 더 좋아했지만...그가 우리시대 천재들 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다. 2024. 11. 6. MC성천 - 비조심 (2000) 요즘 자주 맴도는 가사가 있다.여름이 가고 이제 어둑한 출근길과 퇴근길.이번주엔 많이 추워졌고, 비까지 내렸다. 데프콘 no joke의 한자가사, 철학래퍼가 MC성천이었을까...하지만 난 그 가사가 난감하거나 억지스럽단 느낌을 조금도 받지 못했다.지금 생각하면 그도 어렸던 나이에 너무도 훌륭한 가사였고,여전히 내가 기억하는 유니크하고 멋진 래퍼다. https://youtu.be/8ecUeMoyfqwMC성천 - 비조심(飛鳥心) 한편의 드라마 생의 파노라마 돌이켜보니 역시 딜레마 같은 쳇바퀴 힘든 수레바퀴 갈 곳을 잃어버린 새 한 마리 짓밟힌 명예 짊어진 멍애 끝이 보이는 인내의 한계 비일비재 또 다시 나에게 너무나 벅찬 힘겨운 난제 주객전도 너도 어색한 구도 내게도 정해진 인과응보 고난의 파도 밀.. 2024. 10. 26. 절정신운 한아 - Once Again (1999) 쓰러진 몸을 일으킨다 Once Again... 1999년.한참 hiphop에 빠지기 시작했을 무렵 알게된 뮤지션들이 많다. 절정신운 한아.화려하진 않지만 진지한 가사와 안정적인 라임이 너무도 좋았기에 그의 데모앨범을 정말 많이 듣고 들었다.그리고 그가 캐모스타란 이름으로 아직 힙합씬에 남아있다는 것과 하이라이트의 대표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사실 이곡은 피타입 벌스가 너무 깊게 각인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가벼운 지난일이 되었을지 모르지만어리고 젊은날 이 노랠 웅얼거리며 무겁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다. https://youtu.be/aArQlngKBR0절정신운 한아 - Once Again (feat. 현상, P-type) 여기 살아남아 여태 가슴안에 담아뒀던 지난날어느덧 내 몸을 감아돌아 .. 2024. 5. 10. 서문탁 -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1999) 그땐 별 관심이 없었다. 노래 잘한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와.. 이노래 여자였어?' 하고 잠시 놀랬던 첫기억만 갖고 있다. https://youtu.be/uuQi-0aF_sE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요 몇일 출퇴근길에 서문탁의 무대 영상들만 골라 봤던것 같다. 노래 잘하고 멋있는 락커들 많겠지만 이렇게 꽂힌건 처음일 듯 하다. 일종의.. 뭐랄까... 절규에 대한 대리만족이려나... 2024. 1. 14. MC스나이퍼 - 거울자아 (2012) 난 매일 밤 총을 들고 내 게으름을 살해해 독감 걸린 힘든 몸을 이끌고 탔던 이번주 새벽 출근버스 안에서... 어두운 창밖으로 빠르게 스치는 여러 장면들을 보면서... 오래전 들었던 이 노래의 가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https://youtu.be/TPqTOnHcCLs MC 스나이퍼 - 거울자아 (feat. 화나, 혜미) 좁은 작업실에서 밤을 새고 샛바람에 떨던 세월 떠올리며 맞는 해는 눈을 뜨라 말을 해 여유로운 휴가쯤은 나 관속에서나 즐길래 질기게 잠이 들면 내 감은 눈을 또 깨우네 난 매일 밤 총을 들고 내 게으름을 살해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으니 난 다리를 뻗고 잘 수 없어 주인을 잃은 침대... 2023. 10. 28. 이상우 - 하룻밤의 꿈 (1991) 어릴적 들었던 귀에 익은 노래들이 가끔은 가슴을 후벼파곤 한다. 당시엔 그 노랫말이 들리지 않았는데, 아니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와 들어보면 어렸던 나도 결국 같은 경험 속에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을 깨닫는다. https://youtu.be/I8rsGLA-oTo 이상우 - 하룻밤의 꿈 (@가요톱10, 1992) 이쯤에서 돌아가려해 변함없는 이 세상 변한 건 그저 내마음 다가서면 멀어지고 떠나기엔 가까운 너의 눈빛은 여전히 고운데 지금까지 널 사랑하며 흘린 내 눈물만큼 너와의 거릴 느끼고 너의 그 모든 마음을 갖기엔 아직도 어린 나를 알고 이토록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되는건 없는지 사랑에 버려진 세월의 슬픔을 아는지 알수없는 너를 하룻밤 꿈같은 너를 언제고 다시는 찾지 않으리 나만의 기대도 한겨울 바람같은 .. 2023. 7. 31. 영턱스 클럽 - 타인 (1997) 예나 지금이나 숨기고 싶은 과거일지 모르겠다. 고딩시절 내가 영턱스를 좋아했다는 사실... 하지만 이또한 기록할 가치가 있는 지난날 추억이다. 사춘기 시절 난 확실히 평범하진 않았다. 친구들이 첫사랑을 보고 이승연, 최지우를 좋아할때 난 바보스런 송채환에 빠졌고, SES, 핑클에 열광할때 난 못난이 송진아가 있는 영턱스를 좋아했다. 그냥 취향이 비주류라고 해야하나... https://youtu.be/k-nI1-6XkJk 영턱스클럽 - 타인 @MBC 탑뮤직, 1997 부끄럼을 감당하며 앨범도 사고, 당시 노래방에 가면 그들의 타인도 빠지지 않고 불렀다. 성인되고 머리가 굵어진 어느날 온 현타에 음반들은 모두 팔아버렸지만 지금와 생각하면 그냥 두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CD 팔아번 돈 몇푼보다는 지난 .. 2023. 6. 11. 김국환 - 타타타 (1991) 내 기억이 맞다면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이순재에 억눌렸던 김혜자가 심취해서 듣던 노래. 어렸던 나였지만 그 심오했던 가사에서 설명할 수 없는 삶의 애림(?)을 느꼈었다.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비오면 비에 젖어 사는거지 https://youtu.be/XTk5msMO960 KBS 가요톱10, 1992년 산다는 건 좋은거지... 산다는 건 좋은거지... 당시 김국환의 나이가 된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되새기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날 것 같지? 2023. 6. 6. UMC - free style @Mic Swagger UMC를 처음 안건 Shubidubidubdub 언제나 한국라임에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그의 노래를 즐겨듣고 좋아했다. 어떤 경로였는지 모르지만 수년전에 봤던 영상들이 유투브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https://youtu.be/9ycatiAgA5E UMC / Mic Swagger 그의 가사만보면 랩가사인지 모르지만, 이 영상을 보면 진짜 미친듯이 프리스타일이다. 기사 - [딴따라뷰] UMC를 만나다 - "우린 다 좃이다" (ddanzi.com) 기사 - [딴따라뷰] UMC를 만나다 - "우린 다 좃이다" 2012. 1. 26. 목요일 딴지시사만평가 마사오 가뜩이나 길지만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꽤 오래 된, 그러니까 물경 1년도 더 된 기획이었다. 죽어라고 정치와 축구만 들고 파는 후줄그레.. 2023. 4. 2.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2002) 언제부턴가 겨울은 내게 힘든 계절이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창밖이 깜깜하면 왠지 하루 시작이 무겁게 느껴졌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 뒤 겨울은 깜깜할때 출근해 깜깜할때 퇴근하니 말그대로 빛이 없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요즘 낮이 조금씩 길어져 출퇴근 시간에 그나마 미미한 빛을 본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 군시절 같은 내무실 선임이 이건 네 주제곡이라며 부라더~ 부라더~로 개사해 불러줬던 노래. https://youtu.be/WbsX8HNQyJU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 2002, 뮤직캠프 컴백 스페셜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날 그리 좋진 않지만 그리 나쁜것만도 아녔어 벌써 2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문득 삶이 힘들다 느껴질 때 흥얼거리게 된다. 2023. 3. 16. Primary Skool - Half time Love (feat. P-Type, Anna) (2006) 'k'라는 녀석이 있었어. 예나 지금이나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의 음악, 그의 가사, 그의 라임. 나 혼자만 알고 싶었는데... 쇼미 나와 너무도 유명해져 버려서 조금은 안타까운... https://youtu.be/jEun-14_x_g 2006년의 피타입. 가늘고 앳된 것 보소.. 당신은 극단적 반쪽짜리 열정에 불탄적 있나요? ... 열정 그것은 돌아올 수 없는 편도 티켓 2006년, 혜화동 로타리 조그만... 일상적인 잡화를 파는 초라한 상점 스물여섯의 k라는 녀석... 그곳을 찾아가면 반쪽짜리지만 열정에 불타던 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2022. 9. 18. 故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내가 김광석 노래를 듣기 시작했던 때가 서른 즈음이다. 그의 유명한 노래 제목처럼 한세대를 지나 인생의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할 때 즈음...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장거리 연애를 하며 오가는 차안에서, 그렇게 인생의 두번째 사이클을 맞이하는 경계에 있을 때 즈음에... 난 한동안 그의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 https://youtu.be/-ifZlef_krk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어영부영 2022년의 9월이다. 또 다시 한주를 맞기 위해 아이들을 재우고 컴컴한 방안에 누운 일요일 밤 뜬 눈으로 아무 생각없이 천장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났다.. 2022. 9.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