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메신져를 통해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해병대 후임 재훈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서로의 안부를 물을수 있었지만,
퍽퍽한 삶속에 메신져를 통한 연락도 쉽지 않았고 얼굴을 본지는 벌써 10년이 넘었다.
난 아직도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했던 때는 그때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군시절은 몸도 마음도 모두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만 벗어나면 못할 일이 없을것 같은 희망과 자신이 있었다.
열악한 조건속에 이보다 더 내려갈 곳은 없다고 믿었다.
2001년 6월,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
KBS 인간극장, 해병대DI 편 촬영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속에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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