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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야기(feat. 1992 바로셀로나)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다.이번주 애들 방학에 맞춰 휴가를 사용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자의반타의반으로 올림픽을 보게 된다. 지난날 내게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은 올림픽은 '1992 바르셀로나' 다.서울올림픽은 내가 아직 어렸기 때문일까... 호돌이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장면들이 없다.   1992년,당시 우리 가족은 작은 TV앞에 모여 앉아 종목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아직도 기억한다.안한봉 선수의 금메달 직후 어무니와 나는 씨름인지 레스링인지 알수 없는 경기장면을 재현했고,전병관 선수의 금메달에 나는 베란다에 있던 아버지의 역기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무더운 여름이지만 저녁이 되면 베드민턴의 인기를 실감하며 우리가족은 집앞에서 라켓을 휘둘렀다.여갑순 선수의 금메달.. 2024. 8. 3.
Microsoft Windows 3.1 (1992) 몇달전 생각치 못한 돈이 생겼는데 웬지 이 돈을 바로 쓰지 못한다면,이 순간의 즐거움은 잊고 다시 무료한 삶을 살게 될 것 같았다.  내게 의미있고 갖고 싶었던 물건을 하나 사기로 했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 주기로 결심...   1992년이었나, 우리집 컴퓨터로 386DX를 처음 가졌을 땐 윈도우를 알지 못했다.아마 당시 OS는 MS-DOS 5.0이었을 듯하고 윈도우는 그 이후에 3.1이 출시된 것 같다.나보다 늦게 컴퓨터를 갖은 친구녀석(형식이... 윤형식이었다.) 집에서 윈도우 3.1을 발견했었다.시간이 지난뒤 A/S를 받으러 아부지와 용산(이원전자)을 방문하고 나서야 나도 윈도우3.1를 하드에 옮겨올수 있었다.   386시절 내게 윈도우는 OS라기 보다 그냥 과시용 툴이었다.우.. 2024. 7. 7.
1990~1998 가요top10 1위곡 모음 퇴근 버스안에서 우연히 본 30분 순삭 유투브 영상. 내가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 때의 노래들인데,여기 모든 노래를 알고있다는 것에 놀랐다. 당시 이 모두를 좋아했던건 아니지만...그때의 스타들이 그립다.   https://youtu.be/f-mmwQNzdkY1990년대 가요톱텐 역대 1위곡 모음 30분 순삭! 2024. 6. 29.
Tetris (1987) 수많은 테트리스 게임이 있었지만 내가 기억하는 나의 첫 테트리스는 이거다.배경만 바꾼 야릇한(?) 버젼도 있었다.. 2024. 6. 25.
돌아온 너구리 (1992) 《돌아온 너구리》는 폰포코를 본따 만든 DOS기반의 아케이드 플랫폼 게임으로,1992년에 대구에 재학 중이던 돌쇠&황성규가 제작하였다. 2024. 6. 23.
오디오 이야기 내가 어릴때 우리집엔 CD 플레이어가 없었다.전축? 카세트 재생기는 있었는데 최신 문물인 44.1Khz 디지털 고음질 CD는 재생할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내가 기억하는 첫 CD 구매는 이현도 솔로1집 앨범이었으니.. 1996년이네.  당시 우리집에 그 CD를 재생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장치는 그 무렵 샀던 세진컴퓨터 뿐이었다.CD-ROM 드라이브에 CD를 넣으면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던 '운명에 맞서다'의 웅장함을 잊지 못한다. 그때가 나의 사춘기였다보다.가요에 관심을 갖게 되며, 아부지한테 오디오 타령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우리 아부지..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가장이었던지라 주말에 나를 데리고 중고 가전매장을 다니셨다.몇군데 돌다 결국 동수원사거리 지하 중고매장 한쪽 구석에서 잠.. 2024. 6. 16.
청수탕 징검다리 휴일 연차사용으로 김해 처남네 와있다.어제 새벽 출발해 5시간 운전, 오후엔 부산 다대포를 다녀와 일찍 잠들었는데,남의 집에 오면 가장 불편한게 화장실이라..새벽 4시반에 일어나 유투브 좀 보다가 이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  청수탕.그러고보니 5,6년전에도 여길 왔었다.오래된 시설이지만 목욕탕이 물만 좋으면 그만이다.이른 새벽 할아버지들의 인사, 온탕-냉탕 왔다갔다하기와 때밀이 기계.마음의 때까지 모두 벗기지길...  오랫만의 대중 목욕탕.여섯, 일곱즈음 엄마랑 같이 여탕 가서 목욕 마치고 먹던 바나나 우유가 생각났다. 2024. 6. 7.
절정신운 한아 - Once Again (1999) 쓰러진 몸을 일으킨다 Once Again...  1999년.한참 hiphop에 빠지기 시작했을 무렵 알게된 뮤지션들이 많다. 절정신운 한아.화려하진 않지만 진지한 가사와 안정적인 라임이 너무도 좋았기에 그의 데모앨범을 정말 많이 듣고 들었다.그리고 그가 캐모스타란 이름으로 아직 힙합씬에 남아있다는 것과 하이라이트의 대표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사실 이곡은 피타입 벌스가 너무 깊게 각인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가벼운 지난일이 되었을지 모르지만어리고 젊은날 이 노랠 웅얼거리며 무겁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다. https://youtu.be/aArQlngKBR0절정신운 한아 - Once Again (feat. 현상, P-type)  여기 살아남아 여태 가슴안에 담아뒀던 지난날어느덧 내 몸을 감아돌아 .. 2024. 5. 10.
디스켓 라벨 만들기 소소한 재미 중 하나다. 견출지로 폼없이 붙어있던 라벨들을 하나씩 교체해봤다.ppt와 그림판 만으로 꽤 퀄리티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똑같이 만들려고 노력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꺼면 미련을 버린다.어짜피 원본은 아니니까... 이제 쉽게 얻을 수 없지만 벌크 디스켓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2024. 4. 28.
FM Drive (2003) 작년 당근에서 구입한 FM drive IDE 방식의 멀티카드 리더기 USB 지원이 안되는 구형PC는 데이터 옮기는게 큰일인데 이걸 해결해줄 수 있다. 사용은 아직 못해봤다... [상품정보] IDE Type 멀티리더기, FM Drive | 케이벤치 리뷰 (kbench.com) [상품정보] IDE Type 멀티리더기, FM Drive | 케이벤치 리뷰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화와 MP3 플레이어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이제 플래시 미디어 리더기는 PC부품의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CF, MMC/SD, SMC, MS로 대변되는 플래시 메모리를 보통 USB 타입의 리 kbench.com 2024. 4. 21.
게임 책자 만들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0.
SHARP EL-509G & CASIO SF-4000 선거날이었던 엊그제다. 둘째랑 동네 놀이터 탐방후 집에 돌아오는길, 폐배터리 수거함에 전자계산기 두개가 놓여있다. 하나는 샤프 EL-509G, 다른 하나는 카시오 SF-4000 카시오는 펼쳐보니 계산기가 아닌 전자수첩이다. 둘다 켜지지 않는다. 둘다 스크류를 풀어야 배터리를 교체할수 있다. 차례로 열어보았다. SF-4000은 2032 배터리가 3개나 들어간다. 원래 박혀있던 배터리 전압을 측정해보니 전부 0V. 수년간 서랍에서 썩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정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를 끼워봐야겠지만 당장 쓸일이 없을 것이기에 그냥 닫아 두었다.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면 안될 이유가 없어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은 샤프 계산기 EL-509G 대학교때 누나가 사줬던 샤프 공학용 계산기를 박스채 고히 소.. 202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