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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Life20

Multi-OS PC 만들기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해 한대씩만' 소박한 내 유일한 취미가 너무 과하지 않도록 했던 다짐 속,레트로인 듯 레트로 아닌 레트로 같은 2024년의 산출물.  시작은 가을쯤이었던 것 같다.486, 펜티엄은 이제 포화상태라 뭔가 색다른 작업이 필요했는데,그렇게 목표를 찾다 정한 멀티OS PC 만들기...오삼동 마성캐슬님의 친절한 'BootIt Bare Metal' 가이드를 따라 틈틈히 진행해 얼마전 작업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윈도우XP 이후로는 뭔가 레트로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으니,도스부터 윈도우2000 정도까지 지난 세월 내가 써왔던 OS들을 1대에 담아보는게 목표였다.또 윈도우Me는 98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대신 써본적없던 NT도 설치해보기로 했다. 시스템 사양은 ISA를 포함하는 펜티엄3 정도를 .. 2024. 12. 29.
FDD 청소하기 SD / CF / T-flash / USB... 요즘은 수많은 이동식 저장장치가 있지만,펜티엄 이전 세대의 PC들은 이런 것들을 지원하지 않았으니,FX / 고텍 같은 편법(?)을 쓰지 않는한 플로피 디스크가 유일한 데이터 이동수단일지 모른다. 얼마전부터 잘 동작하고 있다고 믿었던 내 메인 레트로PC의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5.25인치는 그 곰팡이 디스켓 때문인지 동작할때마다 신음 소리를 내며 멀쩡한 데이터도 읽어내지 못한다.3.5인치는 디스켓을 삽입하면 뭔가 내부안착에 문제가 있는 듯 열번에 한번 꼴도 제대로 동작하지 못했다.어쩌다 걸려서 내용물을 읽더라도 유지가 안된다.  해법은 분해해서 청소하면 될 것 같은데 겹겹이 쌓인 본체를 끄집어내서 좁은 방에 펼쳐 놓는게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 2024. 11. 23.
디스켓 살리기(feat. 곰팡이 제거) 지난주 5.25" 디스켓 700장을 구매한 이야기. 값비싼 쓰레기 (feat. 5.25" 플로피 디스켓) (tistory.com)  값비싼 쓰레기 (feat. 5.25" 플로피 디스켓)잠시 미쳤었나보다.5.25인치 디스켓 700장을 샀다.판매글 속 뻔히 곰팡이가 보였는데, 습기 가득한 창고에서 보관했다고 밝혔는데... 잠시 이성을 잃었나보다.다 알면서도, 무슨 기대였을까, 무슨mathp.tistory.com  이 곰팡이 핀 디스켓 700장의 문제는...그 생존율이 낮아서가 아니라 그 생존율 조차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곰팡이 핀 디스켓을 드라이브에 넣으면 불편한 소리와 함께 디스켓/드라이브 모두 손상된다. 레트로 취미를 가진지 시간이 꽤 되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많다.  - 드라.. 2024. 10. 12.
값비싼 쓰레기 (feat. 5.25" 플로피 디스켓) 잠시 미쳤었나보다.5.25인치 디스켓 700장을 샀다.판매글 속 뻔히 곰팡이가 보였는데, 습기 가득한 창고에서 보관했다고 밝혔는데... 잠시 이성을 잃었나보다.다 알면서도, 무슨 기대였을까,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난 왜 그랬을까... 절반은 살릴수 있을꺼란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보이지 않는 곳부터 곰팡이가 피어 그게 눈에 띄는 곳까지 올라왔다면 상황은 아주 심각한 것이었다.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것이다. 비싼 값에 쓰레기를 한움큼 끌어안았다.이것 때문에 몇일을 기다림에 살고, 잠도 못자고 새벽에 일어나 소중한 휴일 하루를 날렸다.그래도 포기 못하고 살려보려는 성공율 낮은 삽질도 앞으로 남아있다.  ... 헛웃음이 났다. 지난날의 그리움만 있고새로움의 설레임이 없다는건 나의 오래된 문제다. 2024. 10. 3.
386 미니타워 케이스 나이가 먹고 언제부턴가 체질이 좀 변해서 더위를 잘 타지 않는다.여름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에 있으니 내 체질을 제대로 시험할 기회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확실히 어릴 때와는 달라져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거냐면 올해 날씨가 너무 덥다.세월의 속도만큼 무더운 여름도 잠깐 참으면 어느새 끝이 났었는데 올해는 무척 길게 느껴진다.지난날 에어컨 없이 30년이상을 버텼던 우리가족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제 아침부터 에어컨 켜놓고 집에 있으며 뭔가 할일을 찾다보니 창고에 처박힌 미니타워 본체 한대를 꺼내게 되었다.아래 녀석이다.2016년 케이스를 구매하여 486부품들로 세팅을 해놓고 한동안 창고 선반에서 잠자고 있던 녀석.어릴적 나의 386DX 시스템과 가장 닮은 녀석이기에 소장품 중 다섯손가락 .. 2024. 8. 11.
디스켓 라벨 만들기 소소한 재미 중 하나다. 견출지로 폼없이 붙어있던 라벨들을 하나씩 교체해봤다.ppt와 그림판 만으로 꽤 퀄리티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똑같이 만들려고 노력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꺼면 미련을 버린다.어짜피 원본은 아니니까... 이제 쉽게 얻을 수 없지만 벌크 디스켓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2024. 4. 28.
게임 책자 만들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0.
소나타 하향등 교체 20대엔 차, 30대엔 집... 소박했던 내 목표 그렇게 15년이 넘은 내 첫차 작년 가을쯤 조수석 전조등이 나가 갈아줬는데 어제보니 반대쪽도 나가 있더라.이럴줄은 몰랐지만 당시 배송비 때문에 두개를 주문했었다.   새벽에 일어나 날이 밝자마자 전구 교체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지상에서 후딱 교체하려했는데 본넷을 열고나니 지하주차장이 편할 것 같다.이미 한번 해본거라 작업은 간단하다.  예상과 달리 클립을 다시 닫는데 한참 고생을 했다.전구 방향이 있는데 이를 모르고 보이지 않는 곳을 시린 손으로 감으로 걸어 잠그려다보니 헛짓을 좀 했다.  내 20대의 산출물이고 정말 애지중지 탔는데불과 몇년전까지도 사람들 감탄을 자아내던...변해버린 현실과 세월의 흐름속에 놓아버린 부분들이 많다. 'nothing las.. 2024. 2. 18.
무인양품 벽걸이 CDP 스탠드 만들기 무인양품 CPD-4. 레트로는 아니지만 거의 10년 가까이 된것 같다. 첫째때 동요나 책자에 딸린 CD를 틀어줄 적당한 재생기가 없었는데 일본에 갔던 누나가 사다줬던 CDP다. 줄을 당기면 CD켜지고, 다시 당기면 꺼지는 편리한 제품이다. (FM라디오도 되는데 일본과 주파수대역이 달라 많은 방송은 들을 수 없다) 작년 이사전까지 거실벽에 걸어 놓고 잘 쓰다 이사오며 떼왔는데, 새집에 못질하기가 그래서 한동안 설치하지 못하고 방치했었다. 스탠드를 알아봤지만 철판때기 한장 가격이 좀 사악하다. 직접 스탠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책장에서 철판때기 북핸드를 발견한다. '오~ 이거 찾아보면 적당한 사이즈가 있을 것 같은데...' 동네 다이소로 향했다. 내가 찾는 철판때기 북핸드는 대부분 1.. 2024. 2. 16.
ATX → AT파워 개조하기 앞서 적은 팩커드벨 AT파워 수리기의 후기가 될 듯하다. AT 파워 서플라이 복원 작업(feat. 팩커드벨) AT 파워 서플라이 복원 작업(feat. 팩커드벨) 1년에 1대만 PC를 다루기로 했는데 올해는 이 녀석이 될 듯하다. 추억은 없지만 워낙 특이한 외모에 마음 끌려 얼마전에 비교적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이 녀석에 대한 포스팅은 차후 복원/세팅이 mathp.tistory.com 특이한 모양의 케이스에 안착이 되어야하는 파워 서플라이이기에 흔치 않았던, 쉽지 않았던... 구입할때 있었던 개조부품들은 이미 뻥하고 망가졌기에 이를 대체할 파워를 찾아봤다. 이식 가능한 AT파워를 구할수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가격이 비싸다. (업자들도 구형파워의 희소성을 인식한지 꽤 시간이 되었다.. 2023. 7. 2.
Packard Bell - Corner PC (1995) 수집은 중독이다. 이미 여러대의 펜티엄PC를 갖고 있지만 올봄 언젠가 내눈에 들어온 특이한 모양의 PC를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마음이 간 물건은 후에 후회가 남을까봐 결국은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앞서 적었던 AT파워 수리기의 주인이다. 벌써 오래전 파워 개조 및 세팅이 끝났지만 게으름과 귀찮음 때문에 이제서야 기록을 남겨본다. 일명 CornerPC, 모서리PC로 지금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이 특이한 형태의 PC 리뷰와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https://youtu.be/f1csOOMXANI 처음 가져왔던 날 전원을 넣는 순간 파워가 터졌고, 꽤 시간이 지난뒤 어렵게 파워를 개조해 전원을 넣었지만 화면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녀석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지도 .. 2023. 7. 1.
AT 파워 서플라이 복원 작업(feat. 팩커드벨) 1년에 1대만 PC를 다루기로 했는데 올해는 이 녀석이 될 듯하다. 추억은 없지만 워낙 특이한 외모에 마음 끌려 얼마전에 비교적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이 녀석에 대한 포스팅은 차후 복원/세팅이 완료되고 다루기로 하고... 우선 이 녀석에 달려있던 파워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바로 얘다.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수도 있는 구형 AT파워인데 구입했을때부터 저렇게 뚜껑없이 속이 노출되어 있었다. 뭐지..? 처음엔 원래 저럴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침착히 생각해보니 개조한 파워다. 아마도 오리지날 파워가 망가졌는데 일반 기성품으로 대체가 안되어 기존 케이스를 가능한 살려 개조를 시도한 듯하다. 부품이 노출된 것도 그렇고, 보드 안착도 불안하며, 철제 케이스의 바닥 절연상태도 영 불안했다...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