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몸을 일으킨다 Once Again...
1999년.
한참 hiphop에 빠지기 시작했을 무렵 알게된 뮤지션들이 많다.
절정신운 한아.
화려하진 않지만 진지한 가사와 안정적인 라임이 너무도 좋았기에 그의 데모앨범을 정말 많이 듣고 들었다.
그리고 그가 캐모스타란 이름으로 아직 힙합씬에 남아있다는 것과 하이라이트의 대표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사실 이곡은 피타입 벌스가 너무 깊게 각인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가벼운 지난일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어리고 젊은날 이 노랠 웅얼거리며 무겁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다.
여기 살아남아 여태 가슴안에 담아뒀던 지난날
어느덧 내 몸을 감아돌아 언제나 변함없는 고난
허나 모두 내가 원한 스스로 선택한길이라 웃으며 마주친 바람
여기까지 나를 실어 날아온 건 회색바람
지나온 날 따위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그바람이 오늘일이란건 알아
고개를 들어가라 앞을 내다 봐라
무얼 원하나? 크게 말하라!
눈을 떠라 그대 가라 푸념따윈 하나마나
너의 앞을 가로막아선 그렇게 너를 잡아끌 잿빛바람 그로부터 달아나라
기억들 사이에 환한 햇살이 쏟아지는 다락
현실로 돌아온 뒤 다시금 빠져드는 나락
그늘 가득한 그길을 따라서 걸어 길의 끝에 사라져간 삶,사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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