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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

또 건강검진

by math-p 2024. 3. 28.

블로그 만들고 얼마안되어 썼던 글을 기억하는데

또 시간이 지나 같은 일이 반복된다.

 

작년 이사로 병원과 집이 멀어져 전날밤 비어 있는 장모님댁으로 퇴근해 하룻밤을 묵었는데,

작은 집에 홀로 누워 많은 생각을 했다.

와이파이 연결이 끊어진 작년에 설치해 드렸던 구글홈미니.

깜빡이는 형광등.

아들과 딸, 또 그들의 아들과 딸들의 사진들...

 

검진만 아니라면 라면이라도 하나 끓였을텐데 아쉽다.

딱딱한 돌침대는 나와 맞지 않았다.

한시간정도 '놀던언니'를 보고 바로 잠이들었다.

 

 

새벽 시작된 검진은 9시가 조금 넘어 끝났고,

수면마취가 덜풀린 몽롱함에 받아온 죽을 먹고,

2시간 더 뭉개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대낮의 햇살이 너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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