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건도 사람마다 갖는 의미가 다르듯,
같은 이름도 사람마다 떠올리는 그것은 다를 것이다.
1992년 아부지께서 장만하셨던 386 조립컴퓨터엔 옥소리1.6 사운드카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감히 혁신이라 말할 수 있는 컴퓨터 노래방이 가능한...
우리 네 식구는 14인치 볼록이 모니터 앞에 모여앉아 주먹보다 작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에 신기해 했다.
엄마가 특히나 좋아하셨다. 파란색 플라스틱 번들 마이크를 쥐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셨다.
'국산 사운드 카드의 아버지' 김범훈
36세에 금성을 퇴사하고 삼호전자에 입사했다가 40세에 회사를 인수해 옥소리 개발 시작.
언제부턴가 레트로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무척 귀해진 옥소리 사운드카드...
https://namu.wiki/w/%EA%B9%80%EB%B2%94%ED%9B%88
옥소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2022년 문득 떠올려본 1992년의 이름... 옥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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