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오삼동 자유게시판 / 2021.11.14
어제밤 첫째가 느닷없이 아빠엄마 옛날 사진이 보고싶다고하여 함께 학교 졸업앨범부터 들추다가,
PC에 저장된 옛사진까지 밤늦게 찾아보게 되었네요.
디카가 대학졸업할 즈음에 생겼으니 그전 것들은 없고, 몇몇 사진들 속에서 지난날 사용하던 컴퓨터들을 발견했습니다.
펜티엄3 500MHz에 오리온 17인치 crt 모니터, 몰랐는데 dt35와 2.1채널 당시 국민 우퍼스피커를 사용했었네요.
더 예전에 샀던 루키 tv카드로 tv로도 썼죠. ^^
용산가서 신나게 부품사서 조립했던 PC라 그 외 사양도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128M ram, 17G 하드, RIVA TNT 32M VGA, 56k모뎀...
저 마우스는 아직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패드가 유승준 카프리썬이네요.)
지금보니 인터넷은 안됐습니다. 돈이 없어서... ㅠ
학교정문 바로앞에서 자취를 했는데 인터넷할 일이 있으면 학교로 뛰어가서 하곤했죠.
서울한복판 1천에 20짜리 월세였는데 2만원으로 한주생활을 했었습니다. 아침 1200원, 점심저녁 1700원짜리 학교밥으로 끼니를 때우던 그때... ㅠㅠ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1인분에 2~3000원인가 하던 비계고기로 회식을 했었죠.
겨울날 난방비 아끼려고 보일러도 안켜고 냉골 위에이불을 깔고 누으면 바퀴벌레 기어가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명합니다 ㅎ
(1층이 음식점인 2층방이라...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시도때도없이 출연을 했어요...)
다행히 졸업전에 취업을하며 짐빼는것도 부모님께 부탁을 드리고 입사를 했었는데 그곳은 어찌 변했을지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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