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3 90년대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가 아홉살때 우리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나도, 부모님도 모든게 처음이었던, 입주전 다함께 방바닥에 니스칠을 했던 웃지 못할 기억. 새집이지만 꼭대기층인 우리집은 종종 비가 샜고, 화장실이 두개인 31평은 너무나 부러웠고, 우리집이 있는데도 그땐 모델하우스를 왜 그렇게 다녔어야했는지... 지금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35년전 우리가족. 2024. 3. 26.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하며 잠깐이나마 생각난 지난 장면들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단연 '나홀로 집에' 겠지만, 난 '또마'라는 호러영화를 누나랑 무서움에 떨며 보던게 기억에 남았다.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무섭게 쫒아오던 산타클로스가 잊혀지질 않는다. 가장 기억나던 선물은 이름은 잊혀진 2단 합체 로봇이다. 합체 시켜놔봐야 지금의 내 손가락 길이만한 아주 작은 로봇인데... 5~6살쯤 되었을 꼬맹이 시절 눈덮인 크리스마스 아침 집밖에 나와서 그걸 가지고 놀던, 분리하면 비행기 한대가 나오는데 그게 남은 기억 전부라... 어떻게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까... 현실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알리로 해결했다. 몇일전부터 은근슬쩍 물.. 2023. 12. 23. Out Run (1989) 80년대 오락실 앞을 지날때면, 실외에 배치된 핸들 달린 자동차 게임 오락기가 날 그냥 지나가지 못하게 잡아 끌었다. 동전이 없어도 의자에 앉아서 핸들 이리저리 돌려보고, 기어도 올렸다 내렸다, 엑셀도 밟았다 놓았다... 하지만 면허없는 나에겐 너무 어려웠던 게임. 2023.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