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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r 드라마5

영화 - 터미네이터 시리즈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 남들보다 영화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도, 그리고 시작처럼 마무리가 좋았던 것도 아니지만, 지금껏 내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줬던 영화는 '터미네이터'다. Judgment Day! 이 영화를 처음본게 국민학교 6학년때였나 학교에서 학기말쯤 터미네이터2 비디오를 틀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학교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영화를 보여줬나 그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이제와 생각해보면 당시 그만큼 놀라운 연출과 강한 메세지는 어린 아이들도 알아야했던 정말 새로운 news였다. 그때 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쳐다봤지만 머리속에 박힌 몇몇 충격적이 장면들에 비디오로 빌려 다시 보고, 뒤늦게 1편도 찾아서 봤다. (당시 비디오가게는 테이프 1개에 2천원, 대여기간은 2박3일, 최신영화는 1박2.. 2023. 5. 14.
영화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992) 유투브를 보다 mc 스나이퍼와 배치기 탁의 디스전에 대해 알게되었다. (지난날의 진실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저 안타까웠다.) 탁의 첫곡에서 발견한 단어 '엄석대' 처음엔 이게 무슨 뜻이지 싶었는데, 몰래 검색한뒤 옛 영화의 등장인물이란 걸 깨달았다. 엄석대, 한병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어릴적 누나가 이 영화를 보던 기억이 있어 내용은 대충 알고 있지만 역시 제대로 본적은 없다. 1992년... 그래, 그때 난 이런 영화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나보다. 어제밤 영화를 찾아봤다. 낯선곳에 홀로 떨어진 한병태가 느끼는 감정을 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의식이 없던 중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군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나의 삶의 여러 단계에서도 엄석대.. 2022. 11. 3.
영화 - 8월의 크리스마스 (1998)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https://youtu.be/0jJQmQfb4vc?si=xT-0JLoxD_Mc3E9z 지난날이 그리운 2022년 8월에 찾아 본 1998년의 '8월의 크리스마스' 24년이 흐르고나서야 이 유명한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한석규의 나래이션부터, 오래전 언젠가 똑같은 생각을 했던 내가 떠올라... 먹먹함이 느껴졌다. 그곳에서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 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영원한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엔 모두다 변해버릴 것을 알면서도, .. 2022. 8. 23.
영화 - 접속 (1997) 만나야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고 들었어요... 당신을 본적은 없지만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것 같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sqYKe2p91pI&pp=ygUG7KCR7IaN 얼마전 유니텔이 문닫다는 소식과 함께 갑자기 보고 싶어졌던 영화 '접속' 너무나 유명한 영화이기에 그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으나 이 영화를 본적은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 못하지만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한건 스무살이 한참 지나서 였으니까... 어제밤 가족들이 모두 잠든 뒤 혼자 거실에 나와 개표방송을 보다가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을것 같아 냅다 이 영화를 찾아봤다. 영화 시작부터 90년대 배경에 향수를 느끼며... 영화 속 자동차와 자동응답전화, 삐삐 등의 소품들, 당시 사람들 .. 2022. 3. 10.
전설의 드라마 <첫사랑>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언제인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나도 한때 주말 저녁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아... 25년전 사진들 참 풋풋하다. 1996년 사춘기 시절, 설레는 맘으로 티비앞에 앉아있으면 한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 최지우... 배우들 참 쟁쟁했고, 대부분의 남자애들은 이승연 최지우를 좋아했었지만, 난 찬옥이 송채환을 좋아했다. 처음으로 여자 연예인을 좋아했던 중학생시절... 인터넷도 없었고, 출연하는 공중파방송 찾아서 녹화하고 TV수신카드로 방송화면 캡쳐해서 모자이크 수준의 사진 보관하는게 팬심의 전부였던 시절. 당시 친구놈이 이발소가서 잡지에 있던 송채환 사진과 기사를 몰래 찢어다줘서 보관했던 기억도 난다. '민석아. 고마웠다. 어떻게 .. 2022.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