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연휴 후 다시 일상으로 돌와야하는 새벽,
어제 간만에 먼길을 걸었기 때문일까... 살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흐른 찬바람 때문이었을까...
꿈을 꾸었다.
스무살에 만났던 오토바이맨 진혁이형이 나왔고, 여전히 고시원 같은 좁은 방에서 꿈을 쫒아 살고 있었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군대 선후임들을 만나 권선시장쯤 뒷골목에 자릴 펴고 앉아 술한잔을 하는 장면이다.
913기 안재홍, 살이 쪽빠져버린 철준이와 포옹을 했고... 또 반가웠던 얼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기억이 희미해졌다.
그리고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2007년에 만났던 동기...가 이 자리에 끼었다. 늘 미련이 남았던 모양이다.
만난 시기와 장소는 다르지만 오늘새벽 모두가 같은 자리에 모여 새벽잠에서 깬 날 아련하게 한다.
꿈이라 가능한 일이다.
지난날의 미련과 아련함을 뒤로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한다.
난 오늘도 회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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