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알라딘 486, 그린컴퓨터III, 모델명 SPC7600P...
1994년,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채시라가 광고 모델을 했기 때문일까...
조립PC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이 대기업 제품은 엄청 팔렸던 모양이다.
레트로PC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한번쯤 거쳐갔을 법한...
지금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는, 흔하면서도 그만큼 굉장히 유명한 모델이다.
사실 난 Maker제품과 큰 인연이 없어 이런 녀석들엔 관심이 없었는데 2년전쯤 우연찮게 이녀석을 헐값에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 사진은 없지만)꼬질꼬질 했던 못난이 열심히 씻기고 정성으로 가꾸다보니,
운명이 그렇듯 지금은 내방에서 가장 귀하고 중요한 장비들 중 한대로 자리하고 있다.
보조배터리 개념의 UPS를 활용한 하이버네이션이 주요 포인트로 광고 되었다.
사용중 전원이 끊겨도 내부의 보조전원을 이용해 데이터를 손실 없이 보관하는 기능이라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래된 PC들의 가장 큰 적이 바로 이런 배터리들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배터리에서 흘러나온 누액이 주변 부품들을 빠르게 부식시킨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는 골동품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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