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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Life

2022년 새식구 - DOS/Win31 레트로 PC

by math-p 2022. 3. 13.

레트로PC에 관심이 생기고 한때는 앞뒤 생각 안하고 수집과 작업에 열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제는 대략 한해 한대정도만 다루고 있다.

공간부족으로 부피 있는 물건은 더이상 집안에 들이지 않기로 자의반 타의반의 다짐을 했기에... 새로운 놈을 들이면 기존의 한놈을 내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한동안 새로운 식구가 없었는데 연초 여유가 조금 생기면서 베란다에 쳐박아 놓고 가끔 조물락거린 486 한대를 마무리해 보았다. 구입 당시 저장해 놓은 사진의 날짜를 보니 21년 3월, 음... 정확히 1년만에 복원작업을 완료했다.

 

작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 두번에 걸친 케이스 미백 - 겨울 햇빛이 약해서 그런지 처음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음. 지난 주말 2차 미백 실시.

2. 486보드는 사망 - 구입 당시의 메인보드는 varta누액으로 사망.. 살려볼까했으나 보드상태도 그렇고 내 열정도 예전 같진 못해서 쉬고있는 펜티엄 보드(소요 5TC2)로 교체+달라스 개조

3. 펜티엄 보드 램슬롯 플라스틱 걸쇠 파손 - 램 고정이 안되어.. 애라 모르겠다 8MB 2개만 강제 고정. DOS/WIN31용이라 16M 이상 필요없고 뺄일도 없다고 스스로 위안.

4. 메인보드 COM포트 인식 안됨(오래전부터 해결하지 못해온 그 문제의 보드..)
마우스는 써야하니 PS/2포트 찾아 장시간 삽질 끝에 USB커넥터로 연결 성공

SOYO 5TC2 socket7 mainboard


5. 소켓7 쿨러 없음. 동호회 검색결과 쿨러 없이 사용하신 분들이 있어 방열팬만 입수 후 부착

6. 마땅한 하드/CF/DOM이 없어 IDE 80G 연결(BIOS 8G로 인식, 2G 4개 파티션후 사용)

7. 전면 7세그먼트 일부LED고장. 마지막 자릿수 LED2개 고장으로...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95U로 고정(win95 up을 의미?), 상표는 아주 오래전 만들어놓은 패치 부착

8. 파워 서플라이 팬 돌지 않음(해당핀 원래 12V인데 5V만 나옴...) 8mm 5V 팬 구입후 교체

9. MSDOS 6.22 + Win3.1 고전 게임 전용으로 드라이버 및 각종 게임/유틸 세팅


※ 최종사양 - 펜티엄100MHz, 16MB, GD5446 2MB, ES1869, 하드8GB(2Gx4), 2FDD/1ODD

 

작업 전/후 비교, 나름 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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