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1 과학상자 이야기 올해는 다양한 과제를 해야하고.. 젠장할 일복이 터졌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 그나마 숨은 즐거움이 당근이다. 어제 새벽 당근으로 구입한 물건. 과학상자. 시계를 하루 두바퀴씩, 2만 바퀴 정도 되감아 국민학생 시절로 돌아가면 무겁고 커다란 남색상자 끈을 어깨에 얹은 꼬맹이가 있었다. 1988년 아부지께서 과학상자1호를 사주셨다. 그때 9천원인가 주고 산 과학상자에 너트가 누락되어 뒤늦게 배송받은게 선명히 기억난다. 그래 그 시작을 기억한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이유, 내가 이렇게 살수 있었던 이유일지 모른다. 신입사원때 동기녀석은 나중에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 공대는 안보낸다 했었다. 만에하나라도 과학상자 같은걸 만지려 한다면.. '에이, 지지!' 할꺼라고... 대부분의 공돌이가 자신의 처지.. 2023.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