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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Life

중화프로야구2 복각

by math-p 2026. 10. 3.

오랜 시간을 찾아 헤맸지만 정품 패키지에만 눈이 멀어 복각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얼마전 대만 사이트에서 박스와 메뉴얼 등의 스캔본을 발견하고나서야 숨겨졌던 의욕도 함께 발견했다.

 

대만판 중화프로야구(中華職棒) 패키지 표지

 

그동안 만들어본 다른 게임 패키지들에 비해 할애 시간은 짧았지만 굵었던 그 과정을 기록해본다.

 

 

1. 케이스

가장 편한게 DVD나 CD 공케이스를 활용하는 것인데,

CD는 뭔가 아쉽고, 지난 프메 때 사용한 두툼한 DVD 케이스는 너무 부담스럽다.

버리려다 이런 순간이 올 것임을 대비했던 어린이 동요 케이스를 활용한다.

CD보단 조금 두껍고 CD한장과 책자를 넣을 수 있는

 

여전히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이렇게 출발한다.

조만간 업그레이드 기회가 생길수도, 갑자기 원본 패키지가 내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2. CD-ROM #1

CD 디자인도 해봤다.

AI에 대한 반감도 있지만 앞으로 이런 작업엔 정말 유용할 것 같다.

AI의 도움으로 너무 쉽게 해결한 CD 디자인

 

 

3. CD-ROM #2

게임과 관련된 이정보 저정보를 모두 모아봤지만 CD 한장을 채우기엔 어림도 없다.

하나씩 하나씩 자료를 추가하다 중화프로야구1 디스켓 덤프도 해본다.

30년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5.25인치 9장이 모두 문제 없이 덤프가 떠졌다.

1993년, 아주대 삼거리, 25000원의 기억들을 그대로 덤프...

 

그렇게 완성한 디렉토리 구성

 

 

4. 비밀번호 책자

구성품에 대한 고민을 했으나 메뉴얼을 만드는건 너무 큰일이 될 것 같았다.

욕심을 누르고 비밀번호 책자만 간단히 만들어보기로 한다.

원본은 홍색 플라스크를 덮어 위에 빨간 숫자를 가리고 아래 파란 숫자를 읽어야 하는 방법이다. 

스캔본의 48page 분량을 일일이 다 직접 입력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비밀번호 책자

 

 

'이게 뭐하는 짓이지?'

30년전 게임을 추억하기 위해 어찌보면 한심한 노가다를 하면서도 뭔가 사명감 같은게 있었다.

나만큼 이 게임에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어도 국내엔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reminiscing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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