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금토일 연휴의 첫날.
벌써부터 월요일 걱정이 앞서는건 슬프지만 가능한 의미있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둘째가 태극기 이야길 꺼낸다.
기쁜날은 올려 달고, 슬픈날은 내려 달고...
그러고보니 부모가 된지가 언젠데 태극기 한번 제대로 달아본 적이 없다.
이핑계 저핑계 속에 1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나 어릴적 아버지는 한번도 빠짐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부끄럽다.
화요일엔 대선이 있었으니 이번주 두번째 주중 휴일이다.
2002년을 군대 안에서 시작으로 벌써 6번째 대통령 선거.
어릴땐 투표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머리가 굵고 이런저런 것을 겪을수록 생각이 복잡하다.
거짓말 투성이 여론과 언론속에 진짜와 가짜를, 최선과 차선을 구별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답이 없는 숙제 같았다.
이 세상 내 아버지가 살던 세상
이 세상 내 자식이 살아갈 세상
이 세상 속에서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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