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생각치 못한 돈이 생겼는데 웬지 이 돈을 바로 쓰지 못한다면,
이 순간의 즐거움은 잊고 다시 무료한 삶을 살게 될 것 같았다.
내게 의미있고 갖고 싶었던 물건을 하나 사기로 했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 주기로 결심...
1992년이었나, 우리집 컴퓨터로 386DX를 처음 가졌을 땐 윈도우를 알지 못했다.
아마 당시 OS는 MS-DOS 5.0이었을 듯하고 윈도우는 그 이후에 3.1이 출시된 것 같다.
나보다 늦게 컴퓨터를 갖은 친구녀석(형식이... 윤형식이었다.) 집에서 윈도우 3.1을 발견했었다.
시간이 지난뒤 A/S를 받으러 아부지와 용산(이원전자)을 방문하고 나서야 나도 윈도우3.1를 하드에 옮겨올수 있었다.
386시절 내게 윈도우는 OS라기 보다 그냥 과시용 툴이었다.
우리집도 이런게 있다.. 정도. DOS에 더 익숙했고 지뢰찾기 말곤 내가 쓸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제대로된 사용은 1995년 집 컴퓨터를 펜티엄으로 바꾼뒤였다.(당시 새로산 PC에 윈도우95가 설치 안되어 있어 실망했던 기억... 어쩔수 없이 3.1을 사용해야했다.)
미개봉 상태라 구성품을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메뉴얼과 디스켓 2세트, 그 외 아래와 같은 판플렛들이 있는 듯하다.
나의 수집 OS 패키지 중 하나.
소장OS 중 가장 거액을 주고 구입한 것 같다. 추억의 값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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