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1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개인 메일로는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얻지 못한다. 카드명세서 말고는 눌러 열어보는 메일도 거의 없다. 알아서 스팸통으로 들어가던지 그 외 메일도 대부분은 그냥 지워버린다. 얼마전 기계적으로 메일을 정리하다가 바로 지워버리지 못한 메일이 있었다. 한살 어린 대학교 후배인데.. 우리의 마지막은 대전의 장례식장이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접했던 본인상. 벌써 10년도 넘었다. 어린 딸과 아내를 두고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고인의 생일 소식에, 그냥 지워버리지 못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산다는건 뭔가? 가끔가다 겪는 익숙치 못한 상황에 삶의 의미를 놓히고 만다. 오늘 낮에 짐을 옮기다 허리를 삐끗해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상황에 있다. 태어나 이런적이 없었는데 정말 움.. 2023.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