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광석 노래를 듣기 시작했던 때가 서른 즈음이다.
그의 유명한 노래 제목처럼 한세대를 지나 인생의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할 때 즈음...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장거리 연애를 하며 오가는 차안에서,
그렇게 인생의 두번째 사이클을 맞이하는 경계에 있을 때 즈음에...
난 한동안 그의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어영부영 2022년의 9월이다.
또 다시 한주를 맞기 위해 아이들을 재우고 컴컴한 방안에 누운 일요일 밤
뜬 눈으로 아무 생각없이 천장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났다.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흐른다.
지난 숱한 불면의 밤을 잊고,
되는대로 살다보니 어느순간 마흔을 넘겼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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