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별들도 외로워 노래부르는 밤.
다정스런 그대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지난주 라디오를 만나고 떠오른 옛기억이다.
국민학교 4,5학년 즈음 누나를 따라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바로 이문세의 별의 빛나는 밤에.

매일밤 10시가 되면 방에 들어가 책상위 라디오를 켰다.
그때 그 별밤 시그널(Merci, Cherie)은 어린 나의 하루를 정리하는 서곡과 같았다.
그렇게 몇년을 들었다.
지금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난 꽤나 이르고 어린 라디오 청취자였구나...
10년 넘는 별밤지기, 그의 마지막 방송을 기억한다.
다른 방에선 누나가 카세트 테잎에 그 방송을 녹음하고 있었다.
지금도 부모님댁 창고속 상자를 뒤지면 그 테잎이 있을지도 모른다.
https://youtu.be/xpRLDzCn2H0?list=PLH2dcLFaJBoQN1F38wGF7p8v6k4vnmYQU
그걸 찾으보려 했는데 그때 그 방송이 유투브에 올라와 있다.
기록을 찾아보니 1996년 12월이다.
국민학교가 시작이었는데 난 중삐리 사춘기 시절을 이 라디오 방송과 함께 했구나...
그날밤 12시. 별밤 다음 '최할리의 내일로 가는 밤'까지 꼬박 들으며,
마지막 여운에 잠을 이루지 못한 지난날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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