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M, 둠
1993년 id software, 쌍용 국내정식발매
이것 때문에 오랫만에 기대와 의욕 속에 한주를 보냈던 것 같다.
우연히 당근에서 디스켓을 제외한 박스 패키지를 발견했는데,
전 주인에겐 오래전에 구입한, 구성품을 분실해 이제 소장 이유를 잃은 물건이었겠지만,
나처럼 막연히 30년전 추억을 찾던 누군가에게는 굉장한 가치를 갖고 있었다.
구성품은 박스와 메뉴얼, 그리고 동봉된 엽서를 보내면 받을수 있었다던 100페이지 분량의 힌트북.
이 힌트북은 말과 글로만 들어봤을뿐 실제 받았거나 소장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 있어야 하지만 없는 5.25인치 디스켓 5장.
이 때문에 구입을 살짝 망설였었지만 정점에 다달한 나의 복각능력을 믿었다.
오히려 머릿속으론 5.25"/3.5"/CD 모든 버젼의 구상을 마친 상태였다.
그렇게 5.25/3.5/CD 버젼의 라벨을 완성했다.
도둑질도 하면 는다더니 그동안의 몇번의 복각 경험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든다.
다이소 5장 천원짜리 A4 라벨, 코팅용 스카치 테이프...
이번에 새롭게 배운게 있다면 벌크 디스켓이 좀 필요하겠다는 것.
그리고 5.25" 디스켓 자켓도 만들어 봤는데 다음엔 무분지라는걸 구해봐야겠다.
이번 소장은 너무나 만족스럽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30여년 터치없이 보관된 디스켓도 베드섹터가 발견된다. 멀쩡한게 없더라.
CD도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는데 그 말랑말랑한 것들이 영원할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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