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쌀쌀해진 11월의 주말 저녁.
이대로 또 한주를 마무리하는 것이 못내 아쉬워 동네한바퀴를 걷는다.



이런 카세트를 보면 지난날의 아버지가 생각난다.
젋은시절 쌀 몇가마를 팔아 사셨다던 회색 대우 라디오/카세트 붐박스.
그걸로 내가 한때 이문세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곤 했는데,
30년이 넘는 시간에 언제 어디서 헤어졌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카세트 테이프, 라디오. 그리고 그 시절 없던 CD 플레이어까지... 모두 양호하다.
깨끗이 닦아 아버지께 선물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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